키움, 하영민과 8년 80억원 계약…“영원한 히어로즈로 남겠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10:4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가 오른손 투수 하영민과 8년간 동행한다.

키움은 13일 “하영민과 계약 기간 8년,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총액 8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4년까지다. 연봉과 옵션 등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키움히어로즈와 8년 총액 8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하영민. 사진=키움히어로즈
키움히어로즈와 8년 총액 8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하영민. 사진=키움히어로즈
계약 체결식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렸다. 위재민 키움 대표이사와 허승필 단장, 하영민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키움은 계약식 행사 이름을 ‘더 언브레이커블 히어로(The Unbreakable Hero)’로 정했다. 프로 데뷔 이후 여러 보직을 오가면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팀의 중심 투수로 성장한 하영민의 여정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키움이 실제로 체결한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키움은 지난해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 원에 계약했더, 허지만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선택하면서 계약이 실행되지 않았다.

하영민의 계약은 KBO리그 역대 투수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류현진의 8년 170억 원을 비롯해 김광현 4년 151억 원, 구창모 7년 132억 원, 고영표 5년 107억 원, 박세웅 5년 90억 원에 이어 하영민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 구단은 “중장기 전력 구상의 핵심으로 하영민을 선택했다”며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팀에서 오랫동안 성장한 프랜차이즈 투수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영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선발진을 지탱했다. 올 시즌에도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키움 구단은 “하영민은 오랜 시간 팀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프랜차이즈 선수”라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 선수이자 후배들의 본보기가 돼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하영민은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기회를 얻어 뜻깊다”며 “구단이 믿고 큰 결정을 내려준 만큼 감사함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배들에게 계속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