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VAR 관련 통계가 공개되면서 더 커졌다. 미국 노스이스턴대의 스포츠 연구팀인 ‘NetSI 스포츠’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8강 진출팀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자기 선수들이 한 반칙이 VAR 검토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VAR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AP PHOTO
자료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8강전이 열리기 전에 공개됐다. 이후 열린 8강전에서도 판정 논란이 생겼다. 스위스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VAR 판독 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판정 논란은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도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3-2로 이겼다. 하지만 이집트의 득점 하나가 VAR 판독 뒤 취소됐다. 이집트가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한 장면은 VAR이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경기 뒤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공정한 경기 운영을 볼 수 없었다”며 “페널티킥이 될 수 있는 장면을 VAR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심판에게 압력을 줬고, 그것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공개 발언에서 이집트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통계만 보고 아르헨티나가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구 책임자인 브레넌 클라인은 “아르헨티나의 VAR 개입이 많았던 것은 주심이 놓친 반칙을 VAR이 찾아냈기 때문”이라며 “이 숫자만으로 심판이 특정팀을 편들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논란 속에서도 준결승에 올랐다. 주장 리오넬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과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에서도 아르헨티나에 유리해 보이는 판정이 나온다면 ‘VAR 헨티나’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