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KB손해보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역대 최고의 경기력'으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나경복은 13일 KB손해보험의 하계 전지훈련이 한창인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시즌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V리그 간판스타로 늘 많은 기대를 받는 나경복은 지난 시즌 고질적 무릎 통증으로 다소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나경복은 "무릎 컨디션은 100%는 아니지만 아주 좋아졌다. 다만 평소 아팠던 부위를 잘 관리했던 상황에서, 새로운 곳이 추가로 아파버리니까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새 시즌에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는 우선 체중 감량부터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선 나경복이 13㎏ 이상을 감량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나경복은 이를 바로 잡았다.
그는 멋쩍게 웃으며 "원래 몸무게에서 13㎏를 빼는 건 엄청 많이 빠지는 것"이라면서 "휴가 때 몸무게가 쪘기에 그걸 감량해서 원래 몸무게로 돌려놓았다. 지금 99㎏ 정도 나가는데, 앞으로 더 감량해서 95㎏ 아래로 시즌을 시작하려는 게 계획이다. 그게 와전돼 새로 13㎏를 빼는 걸로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선수들도 대부분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는다. 체중을 줄이면 부상 빈도도 줄어든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은 몸무게에 '집착'하는 분위기"라며 농담을 섞어 체중 감량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나경복© News1 안영준 기자
KB손해보험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앞둔 나경복이 이처럼 '피나는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역시 팀의 '우승'이다.
그는 "스스로 봐도 지난 시즌이 부진했기 때문에, 작년의 아쉬움이 또 반복되면 너무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는 불운한 선수라는 말이 있더라. 우승 반지 없이 선수 생활을 끝낸다면 정말 아쉽고 속상할 것 같아서, 이젠 정말 우승하고 싶다"며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를 위해 그는 비시즌부터 이전보다 더 노력 중이다.
그는 "KB손해보험에서의 첫 시즌은 군대 이슈로 훈련에 어려움이 있었고 두 번째 시즌에는 대표팀에 자주 소집돼 몸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들어와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이전 두 시즌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비치발리볼' 훈련에서도 땀방울을 쏟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언덕 러닝 훈련과 웨이트 훈련도 모두 100%로 소화할 만큼 비시즌 이미 몸이 많이 올라왔다.
착실한 비시즌과 함께 자신감이 오른 나경복은 "지난 시즌보다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내가 해 왔던 시즌 중 가장 잘하는 시즌을 만들어서 KB손해보험을 우승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나경복 © News1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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