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2028 LA 올림픽 참가 놓고 난항…의무 출전 등 쟁점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5일, 오전 11:52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2028 LA 올림픽 야구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열렸지만,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MLB 구단주들은 선수들의 2028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으나 선수노조와 숙소 지원, 입장권 제공, 의무 출전 조항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빅리거의 올림픽 출전을 놓고 MLB 사무국, MLB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가 수개월 동안 올림픽 출전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브루스 마이어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며 "다만 숙소와 이동 수단 등에서 메이저리그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대회 이후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야구는 현지시간으로 2028년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6개 팀이 출전하며 개최국 미국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은 3장의 주인공은 2027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가려진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기지만, MLB 사무국은 빅리거의 올림픽 참가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028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를 7월 9일에 마무리하고 11일 올스타전을 진행한 뒤 올림픽 야구 결승전 다음 날인 20일 후반기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우리가 2028 LA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최고의 선수들을 통해 야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빅리거의 올림픽 출전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노사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MLB 선수노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NHL 선수노조가 맺은 합의와 비슷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경기마다 입장권 2장을 구매할 수 있지만, MLB 선수노조는 가족과 지인을 위한 추가 입장권 제공을 희망했다. 또한 최고급 숙소도 지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큰 문제는 의무 출전 조항이다.
이 규정은 오타니 쇼헤이(일본), 애런 저지(미국),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 등 최고의 선수들이 차출 거부 없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한다.
MLB 사무국은 올림픽 출전을 거부한 선수에 대해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제한 선수로 등록, 이 기간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서비스 타임(등록 일수)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MLB 선수노조는 "올림픽 출전을 원하지 않는 선수가 받는 불이익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