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아로소 코치 "많은 성장…패배한다고 모든 것 나쁘지 않아"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6일, 오전 09:12

홍명보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주앙 아로소 전 수석코치. © 뉴스1 박지혜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수석코치를 맡았던 주앙 아로소(포르투갈)가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아로소 전 수석코치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년 계약이 끝났다. 나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께 감사드린다. 또한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스태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로소는 2024년 7월 홍명보 전 감독이 선임된 뒤 대표팀의 새로운 코치진으로 합류, 수석코치와 전술 코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한국은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2-1로 이겼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모두 0-1로 패배하면서 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아로소는 "대표팀을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나 역시 매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팀으로 함께 월드컵을 준비, 더 높은 곳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결과가 더욱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팀 경험은 한 명의 지도자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선수단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매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선수 지도에 전념하며 그라운드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멋진 순간들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월드컵 실패에 아로소는 "승리했다고 모든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또한 패배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쁜 것도 아니다"라며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아주 미세하며 몇 가지 디테일과 약간의 운에 의해 갈리기도 한다"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아로소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2개월 앞두고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에서 대외적 얼굴을 할 한국인 감독을 원했다. 훈련을 조직하며 전술을 구성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면서 "축구협회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은 현장 지도자"라고 발언,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아로소는 대표팀에 사과를 전했고, 해당 인터뷰 기사 삭제를 요청, 기사는 없어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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