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울산 웨일즈는 창단한 지 불과 반년가량 지난 신생 구단”이라며 “일정한 운영 기간과 명확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관중 유입과 지역 소비, 도시 홍보, 유소년 야구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 퓨처스 올스타전에 첫 출전하는 울산 웨일즈 선수들이 현수막을 들고 그라운드에 오르며 야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수협은 시민구단의 가치를 입장 수입이나 재정 자립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경기 개최에 따라 숙박과 외식, 교통, 관광, 유통 등에서 소비가 발생하고, 지역 기업 후원과 특화 상품, 관광·숙박 프로그램, 지역 축제 연계 사업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의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와 유소년·학교·생활체육 활성화, 도시 브랜드 형성도 공공적 성과로 제시했다.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와 방출 선수에게 실전 경험과 재도전 기회를 제공해 선수층을 넓히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선수협은 공공적 가치가 비효율적인 운영이나 무제한적인 재정 지원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예산과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체적인 성과 목표와 재정 자립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역 기업 후원과 네이밍라이츠, 특화 상품, 유소년 프로그램 등 자체 수익 모델 개발도 주문했다.
선수협은 “울산시와 KBO가 구단 존속 여부를 논의하는 데 그치지 말고 공공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확보할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수 재능기부와 야구 클리닉, 학생선수 멘토링 등 지역 야구 저변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