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공동 2위 쾌조의 출발…김시우·김주형도 컷 통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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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17일, 오전 08:0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4회 디오픈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김시우와 김주형도 컷 통과 안정권에서 첫날 경기를 마친 반면, 함정우와 양지호는 하위권으로 밀려 2라운드에서 대반전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임성재. (사진=R&A)
임성재. (사진=R&A)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니 브라운(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선두 잭슨 수버(미국·5언더파 65타)와는 1타 차다.

임성재는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6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10번과 11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4번홀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김시우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9차례 톱10을 기록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베팅업체들이 선정한 우승 후보에도 김주형과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직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주형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0타를 기록, 공동 39위에 올랐다. 2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11번홀과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다만 컷 통과 안정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전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함정우와 양지호는 낯선 링크스 코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싱가포르 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함정우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한국오픈 우승으로 디오픈 무대를 밟은 양지호도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범해 역시 7오버파 77타에 그쳤다.

두 선수는 나란히 공동 147위에 머물러 컷 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대폭 타수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함정우는 경기 후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어려웠다”며 “어렵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어려웠고, 이런 코스는 처음이라 눈에도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선두는 잭슨 수버가 5언더파 65타로 차지했다. LIV 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2오버파 72타로 고전해 공동 85위로 마쳤다.

첫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히사츠네 료(일본·2언더파 68타)와 크리스토퍼 라이탄(노르웨이·1언더파 69타) 두 명뿐이었다.

디오픈 1라운드 경기 장면. (사진=R&A)
디오픈 1라운드 경기 장면. (사진=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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