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이구치 전 지바 롯데 감독 내정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7일, 오후 02:54


이구치 다다히토(51) 전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일본 야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7일 "이구치가 이바타 히로카즈의 후임으로 일본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것에 합의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NPB)는 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조건으로 메이저리그(MLB)와 국제대회 경험, 데이터 활용 능력을 우대했다.

이구치는 1996년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1순위로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지명된 뒤 두 차례 도루왕과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구치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2009년 일본 무대로 복귀, 지바 롯데에서 뛰다가 2017년 은퇴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915경기에서 타율 0.270, 1760안타, 251홈런, 101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선 493경기 타율 0.268, 494안타, 44홈런, 205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지바 롯데 지휘봉을 잡은 이구치는 4년간 두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으나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이구치는 선수 시절 다이에와 지바 롯데에서 세 차례(1999·2003·2010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05년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도 일궜다"며 "지도자로서도 데이터를 활용해 전략을 짜는 등 일본 야구대표팀 새 사령탑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탈락한 일본 야구대표팀은 이바타 감독의 사퇴 뒤 사령탑이 공석이다.

NPB는 이구치 감독 체제로 2028 LA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구치의 일본 야구대표팀 사령탑 데뷔 무대는 오는 11월 한국과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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