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이 17일 열린 KBO리그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2년 차' 오른손 투수 최민석(20)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데뷔 첫 10승이 불발됐다.
최민석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민석은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으나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10승이 날아갔다.
이날 최민석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면, 데뷔 후 첫 10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래도 최민석은 평균자책점을 2.33에서 2.19로 낮춰 2위 아담 올러(2.52·KIA 타이거즈)를 크게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민석은 1회말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고, 권희동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최민석의 공은 더 위력적이었다. 최민석은 박민우와 블레인 크림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산 타선은 곧바로 최민석의 역투에 화답했다. 새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가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 양의지가 NC 선발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민석은 3회말 2사 1루에서 박민우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정수빈의 수비 도움을 받아 실점을 피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이 17일 열린 KBO리그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 제공)
최대 위기는 4회말에 찾아왔다. 최민석은 피안타 2개와 야수 실책 1개로 1사 만루에 몰렸으나 대타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 김한별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큰불을 껐다.
최민석은 6회말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3루를 자초했으나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자기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두산은 타선이 추가 득점에 실패한 데다 불펜이 2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이용찬이 난조를 보여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바뀐 투수 김택연이 블레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9회말 2사 1, 2루에선 이영하가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최민석의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한편 두산은 연장 10회초 박준순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뽑아 4-2로 승리했다.
시즌 45승2무42패가 된 두산은 5위를 유지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