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후라도. 2026.7.7 © 뉴스1 공정식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붙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선발 공백'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후반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한화는 최고의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둘 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소속팀 선발진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투수들이기에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후반기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후라도의 부상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후라도는 병원 검진 결과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고, 복귀까지 6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그는 3주 휴식 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내구성과 이닝소화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낸 후라도의 이탈은 선두 싸움 중인 삼성에 큰 타격이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기에 삼성은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대체 선수가 오기 전까지 후라도의 공백은 육성선수 출신 김백산이 메운다. 김백산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역대 두 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따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왕옌청이 선발 투구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기남 기자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인 한화도 오는 9월 왕옌청 없이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대만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왕옌청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올해 아시아쿼터 제도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왕옌청은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7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59로 연착륙했다.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와 더불어 올해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꼽힌다.
아시안게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가장 순위 싸움이 치열할 시기에 왕옌청이 빠지는 건 한화로서도 큰 고민이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팀에 돌아오더라도 회복 시간이 필요하기에 공백 기간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고 오면 큰일이다.
한화는 이전부터 왕옌청의 대표팀 차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왕옌청이 떠나기 전까지 대체 선수를 발굴하면 공백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 상황일 경우엔 골치가 아프다. 윌켈 에르난데스가 기복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고, 베테랑 류현진도 체력 안배가 필요하기에 왕옌청의 대체 선수가 마땅치 않으면 선발 운용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