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대한 특별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일이다. 매년 월드컵 결승에 올라 패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물론 우리는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이 순간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상대 팀 아르헨티나에 대한 존중도 보였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전술로 쓸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모두 재능과 훌륭한 축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기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메시에 대한 일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데 라 푸엔테는 "처음 메시를 만난 건 내가 세비야 유소년팀을 지도하던 때였다"면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던 메시를 만났는데, 이미 훌륭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메시를 전담 마크할 선수를 배치했지만, 그 선수가 70분에 옐로카드를 받아 교체했다"면서 "이후 15분 사이 메시가 네 골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제 마흔 살에 가까운 '노장'이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적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메시의 전담 마크를 붙이진 않을 것"이라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메시는 독보적인 선수"라며 "특히 지금 나이에도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활약을 보면, 태도와 행동 면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주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