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로드리. 사진=AP OHOTO
스페인은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와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의 문을 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13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와 킬리안 음바페를 봉쇄하며 2-0으로 이겼다.
로드리는 “월드컵에 도착했을 때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다”며 “우리는 강한 상대들을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스페인의 강점은 특정 전술에 얽매이지 않는 대응력이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똑같은 스페인을 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하면 수비하고, 역습하고, 주도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다른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결승에 오른 이유”라고 말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단단하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결정적인 선방 9개를 기록했다. 미켈 메리노는 16강과 8강에서 연달아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렸다.
로드리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단계 더 높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프랑스전은 우리가 대표팀으로 치른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면서도 “아르헨티나는 세계 챔피언이다. 결승에서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 허벅지 부상 우려가 제기됐던 ‘19세 신성’ 라민 야말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은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고 최상의 상태”라고 말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황제의 세대교체’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메시는 역사상 한 번 나올 선수이자 젊은 선수들의 모범”이라면서도 “라민은 라민이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