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 KIA 네일, SSG전 '통산 첫 승' 보인다…7이닝 2실점 역투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8일, 오후 08:39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제공)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지긋지긋한 'SSG 징크스'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네일은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2-2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겨준 네일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6승(5패)째를 거두게 된다.

특히 SSG를 상대로 '통산 첫 승'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네일은 2024년 KIA 유니폼을 입은 이래 올해로 3년째 뛰고 있지만, 그간 SSG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71경기에 등판해 25승(14패)을 따내고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는데, SSG전에선 유독 결과가 좋지 못했다.

네일은 이전까지 SSG전에 7번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92에 그쳤다. SSG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 중 4점대 평균자책점도 없다는 걸 감안하면 'SSG 징크스'라고 할 정도의 부진이었다.

SSG만 만나면 대량 실점하는 일이 많았고, 잘 던져도 불펜이 무너지거나 타선이 터지지 않는 일이 다반사였다.

당장 올 시즌에도 개막전이었던 3월28일 인천에서 SSG를 상대했는데,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마무리 정해영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지난 2일엔 광주 홈경기에서 SSG를 다시 만났지만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제공)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1사 후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고명준, 전의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도 김재환과 오태곤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네일은, 최지훈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잠잠하던 타선은 3회초에 폭발했다.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김선빈의 1타점 2루타와 박상준의 추가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다만 '징크스 탈출'은 쉽지 않았다. 네일은 3회말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후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성한의 타구가 네일 본인에게 향했는데, 글러브를 갖다댄 것이 타구 굴절로 인한 안타로 이어지며 추가 실점했다. 2실점째.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네일은 1사 2루에서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 전의산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막았다.

4회엔 2사 후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는데, 앞서 홈런을 맞았던 조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 호수비로 제임스 네일을 도운 중견수 김호령(가운데). (KIA 타이거즈 제공)

5회엔 반대로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네일은 1사 후 정준재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박성한에게 중견수 방면 크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중견수 김호령이 전력 질주 끝 '슈퍼캐치'로 낚았고, 2루를 돌았던 1루 주자 정준재까지 잡아내며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네일은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시했다.

KIA 타선은 6회초 2점을 더 내며 네일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네일은 6회말 2사 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네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지훈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조형우, 최준우, 정준재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KIA는 8회초 한준수의 2타점 2루타, 박정우의 3타점 2루타를 묶어 5점을 추가, 12-2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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