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페덱, 데뷔전부터 6이닝 무실점…삼성 3연승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8일, 오후 09: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선두 삼성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의 완벽한 데뷔전을 앞세워 후반기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크리스 페덱. 사진=삼성라이온즈
KBO리그 데뷔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크리스 페덱. 사진=삼성라이온즈
롯데와 홈 4연전에서 먼저 3승을 쓸어 담은 삼성은 53승2무3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8승2무4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이 우승 도전을 위해 영입한 페덱이 첫 등판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로 나선 페덱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85개였고 이 가운데 5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를 기록했다. 페덱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 6가지 구종을 섞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포수 강민호와 함께 피치컴 송수신기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인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호흡을 맞췄다.

페덱은 1회초 2사 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희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고승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초에는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고승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강민호와 악수했다.

삼성 타선은 홈런으로 페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김성윤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롯데 선발 나균안의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투런포를 터뜨렸다. 3회말에는 김성윤이 우중간 솔로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5회말 구자욱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김헌곤의 땅볼로 5-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덱에 이어 등판한 이승민과 이승현, 김재윤도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구자욱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해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롯데 타선은 안타 2개에 그치고 삼진 12개를 내주며 침묵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