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야드 파3·7157야드 '최종 승부처'…디오픈 우승, 마지막 18홀의 변수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전 09:19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154회 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 최종 라운드는 코스 세팅부터 달라졌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최종 4라운드 코스 세팅을 발표했다. 우승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기 위해 3라운드보다 코스를 46야드 늘리고, 티 위치를 조정해 홀마다 난이도의 변화를 줬다. 버디를 노릴 홀과 파를 지켜야 할 홀을 더욱 뚜렷하게 구분한 세팅이다.

2타 차 선두로 나선 샘 번스가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R&A)
2타 차 선두로 나선 샘 번스가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R&A)
최종 라운드 코스 전장은 7157야드다. 3라운드(7111야드)보다 46야드 길고, 대회 기간 사용된 세팅 가운데 가장 긴 코스로 운영된다.

가장 큰 변화는 파3 홀이다. 4번홀은 3라운드 221야드에서 183야드로 짧아졌다. 티를 앞쪽으로 옮기면서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할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7번홀은 115야드에서 154야드로 늘어났다. 3라운드보다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는 15번홀이다.

파3인 이 홀은 218야드에서 241야드로 늘어났다. 대회 기간 가장 긴 세팅으로 운영되며 챔피언십 티를 그대로 사용한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질 경우 롱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우드까지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홀이 될 전망이다. 우승 경쟁 선수들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가장 큰 승부처로 꼽힌다.

긴 홀도 부담이다. 6번홀(파4)은 520야드, 11번홀(파4)은 444야드, 17번홀(파5)은 571야드로 전날보다 길어졌고, 마지막 18번홀(파4)도 509야드로 운영된다. 반면 3번과 8번, 10번, 16번홀은 다소 짧아져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도록 세팅됐다.

샘 번스가 러프에서 공을 치고 있다. (사진=R&A)
샘 번스가 러프에서 공을 치고 있다. (사진=R&A)
그린 세팅도 최종일까지 변수로 남아 있다. R&A는 그린 스피드와 단단함은 최종일 오전 기상 상황과 코스 상태를 확인한 뒤 첫 조 출발 직전 발표하기로 했다. 바람과 기온, 습도에 따라 그린을 더욱 빠르고 단단하게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수분을 유지해 다소 부드럽게 운영할 수도 있어 최종 라운드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R&A는 마지막 날 코스의 강약을 더욱 분명하게 조정하처며 선수들의 전략과 집중력을 시험한다.

최종 4라운드는 2인 1조로 나간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김시우는 라이언 게라드(미국)와 경기에 나선다. 2타 차 선두 샘 번스(미국)는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챔피언조에서 출발한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역전 우승하면 2009년 양용은의 PGA 챔피언십 이후 17년 만에 한국 선수의 메이저 우승이자 한국 남자골프 사상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지난주 김주형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한국 선수의 2주 연속 우승도 기대할 수 있다.

선두와 4타 차 이내에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등도 자리했다. 디섐보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 공동 6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206타 공동 11위로 다소 뒤처졌지만 마지막 날 추격을 벼르고 있다.

김시우. (사진=R&A)
김시우. (사진=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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