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앞두고 훈련 중인 메시.(사진=AFPBBNews)
메시는 현지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상징하는 관용구인 ‘월말까지 버티지 못한다’(No llega a fin de mes)는 표현을 사용하며 서민들의 현실에 공감을 표했다.
메시의 이 같은 발언은 오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현실을 짚은 것으로 주목받았다. 메시는 과거 202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22년 카타르 대회 우승 당시에도 경제난에 지친 국민들에 위로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 개혁 성과를 자평해 온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는 메시의 발언에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드리안 라비에르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국민들이 월급으로 한 달을 버티기 힘들다는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식 반박했다.
밀레이 대통령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메시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축구 선수들이 경제를 얼마나 아느냐”며 비판적인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밀레이 정부는 2023년 12월 출범 이후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쳐 세 자릿수에 달했던 연간 물가상승률을 최근 30% 안팎까지 떨어뜨렸고, 지난해 경제성장률 4.4%를 달성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를 개선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현지에서는 실질임금 하락과 소비 위축으로 인해 서민들이 체감하는 불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