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6위 김혜정-공희용은 19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자이판-장수셴 조를 게임 스코어 2-1(14-21 21-15 30-29)로 물리쳤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혜정(왼쪽)-공희용 조가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BWF 공식홈페이지
첫 게임은 중국 조의 분위기였다. 김혜정-공희용 조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에 밀려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첫 게임을 14-21로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김혜정-공희용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1-15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끌고 갔다.
세 번째 게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였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어느 한쪽도 3점 이상 연속 득점하지 못할 정도로 치열했다. 특히 17-17 이후에는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20-20에서 시작된 듀스는 10차례나 계속됐다. 김혜정-공희용은 여러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겼고, 29-29에서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배드민턴은 듀스가 계속되더라도 30점에 먼저 도달한 쪽이 게임을 가져간다.
한편,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조는 결승에서 세계 2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에 게임스코어 0-2(19-21 17-21)로 패해 준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서승재-김원호 조는 1게임 16-16에서 3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2게임에서도 17-17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4점을 내리 허용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32강을 통과한 뒤 왼발 통증으로 16강전을 기권하고 귀국했다. 일본오픈을 마친 대표팀은 중국으로 이동해 21일 개막하는 중국오픈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