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히면 다시 뒤집었다… KIA, 7·8회 5점 몰아쳐 SSG에 역전승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9:2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3점 차 리드를 빼앗기고도 7·8회에 5점을 몰아쳐 9-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타이거즈 김호령. 사진=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 김호령. 사진=KIA타이거즈
후반기 첫 4연전에서 첫 경기를 내준 뒤 내리 세 경기를 잡은 KIA는 시즌 48승2무40패로 4위를 지켰다. SSG는 3연패에 빠지며 32승3무55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KIA는 4-1로 앞선 6회말 불펜이 홈런 두 방을 연달아 맞아 4-5로 역전당했다. 흐름이 완전히 SSG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KIA 타선은 곧바로 반격했다.

7회초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지 한 이닝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에는 한 번 놓칠 뻔한 기회까지 되살렸다. KIA는 무사 만루에서 대타 박재현이 병살타를 때리는 바람에 주자가 한 명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무사 만루가 2사 2·3루로 바뀌면서 SSG가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김호령이 SSG 구원투수 전영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7-5 재역전. 앞선 이닝에서 볼넷과 도루로 동점 득점의 발판을 놓은 김호령은 이번에는 직접 결승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바뀐 투수 이건욱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순식간에 점수는 9-5로 벌어졌다. KIA는 8회에만 4점을 뽑아 SSG 불펜을 무너뜨렸다.

초반에는 주장 나성범이 공격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3루에서 SSG 선발 김건우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카스트로는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3득점, 김호령은 결승타와 도루 2개를 포함해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도영도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 정해영이 6회말 홈런 두 방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SSG는 1사 1·2루에서 대타 김재환이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고, 후속 최지훈이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날려 5-4로 뒤집었다. 김재환의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흔들린 KIA 마운드는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의리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전상현, 곽도규, 조상우가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후반기 들어 불펜으로 나선 이의리는 3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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