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사진=AFPBBNews)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사 4승의 김시우는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37차례 출전에서 ‘톱10’이 단 한 번뿐이었다. 비록 여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 개인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공동 6위 상금으로 55만 883 달러(약 8억 2000만 원)를 받은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은 7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 3위 2회 등 ‘톱10’에 10차례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발 통증으로 진통제를 복용한 채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5번홀(파4)에서 60c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6번홀(파4)에서는 그린 밖 5.4m 거리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후반 9홀을 남겨둔 시점 단독 선두에 올라 첫 메이저 우승 기대를 키웠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샘 번스(미국)가 4~6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것도 김시우에게는 호재였다.
하지만 김시우는 11번홀(파4)에서 샷이 포트 벙커와 깊은 러프에 잇달아 빠지며 첫 보기를 범했고, 12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이언 폭스.(사진=AFPBBNews)
세계랭킹 56위 폭스는 1,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공동 52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36홀 동안 대반전을 일으키며 남자 메이저 대회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에서 역전 우승한 선수가 됐다.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 출신 그랜트 폭스의 아들인 그는 전날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남자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최종일에는 선두권 선수들이 잇달아 흔들린 가운데 13번(파4), 14번(파5), 16번(파4),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선수 생활 최고의 우승을 완성했다.
폭스는 경기 후 “솔직히 아직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골프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올해의 챔피언 골퍼’로 불리게 된 것은 꿈이 이뤄진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아이들과 통화했는데 ‘트로피를 가져오라’고 했다”며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정말 멋진 트로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폭스는 1964년 디오픈 우승자 밥 찰스, 2005년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에 이어 남자 메이저를 제패한 세 번째 뉴질랜드 선수가 됐다.
그는 “전날에는 거의 샷을 놓치지 않았고 오늘도 같은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갔고, 필요한 샷을 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4위 영은 전날 3라운드 후반 9홀에서 4타를 잃어 선두에 7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 8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어 14·17번홀(파5) 버디로 10언더파 선두에 올라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마저 벙커 턱을 맞으면서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번스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놓쳤다.
라이언 폭스.(사진=AFPBBNews)
셰플러는 “오늘은 정말 좋은 경기였다”며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이번 주는 내 주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는 8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와 1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다만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라운드에서 받은 2벌타가 최종 우승 경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도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디섐보와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