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최소 실점' 우승…스페인 '방패' 빛났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09:14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유독 슈퍼스타 골잡이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많았던 대회다.
1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포함해 8골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7골의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6골의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등 공격수들의 뜨거운 득점 대결이 대회 내내 주목받았다.
반면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5골)을 제외하면 다득점 공격수라 부를 만한 선수가 없었지만, 마지막 순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포효했다.
스페인의 우승 비결은 견고한 후방 수비력이다.
스페인은 단순히 수비 숫자를 늘리고 내려앉아 버티는 '잠그기 수비'가 아니라, 미드필더진부터 강한 압박과 유기적 공간 활용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조직적 수비를 펼쳤다.
이번 대회 스페인의 압박 성공 횟수는 무려 1641회, 패스 시도는 3431회로 모두 전체 1위다.
이를 바탕으로 스페인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5경기까지 8경기를 통틀어 단 한 골만을 내주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이 강한 팀은 이기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한다'는 축구의 오랜 명제대로, 스페인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견고한 후방을 바탕으로 승부처마다 강했다.
대회 최다 득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득점왕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를 상대로도 스페인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이 리드를 내주고 끌려갔던 시간은 단 1초도 없다.
덕분에 스페인은 매 경기 자신들의 플랜과 철학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고 조급한 상대의 배후를 활용해 득점까지 이룰 수 있었다.
8경기 1실점으로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16년 만의 정상 탈환에 이어 월드컵 역사상 최소 실점 우승팀이라는 명예로운 기록까지 얻었다.
'창의 시대'가 되는 듯했던 이번 대회는 견고한 수비 밸런스와 끈끈한 팀워크가 빛난 스페인 '방패의 시대'로 막을 내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