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센터 욕심'…스페인 '우승 세리머니' 해야 하는데 안 비켜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11: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온전히 챔피언을 위한 자리여야 할 북중미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 때 단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대회 마무리를 함께 했다.

경기는 연장후반 1분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과 함께 스페인의 1-0 승리로 끝났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8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한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승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통산 2회 우승을 작성했다.

반면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댄스'로 관심을 모은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으나 결승전에서 스페인에게 완벽하게 지배당하며 고개 숙였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열리고 48개국이 참가한 기념비적인 무대였다.

대회를 마치는 시상식에는 잔니 안판티노 FIFA 회장을 비롯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 이 뜻깊은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나친 욕심이 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준우승팀 아르헨티나, 우승팀 스페인 선수들에게 메달을 모두 걸어준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스페인 주장 로드리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려 할 때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단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로드리가 등을 살짝 밀며 비켜줄 것을 정중히 요구했으나 괜스레 파이팅을 외치는 등 더디게 움직였다.

보다 못한 인판티노 회장이 뛰어와 트럼프의 퇴장을 권유했으나 끝까지 선수단 옆에서 버텼고 기어이 세리머니와 함께 꽃가루가 터질 때까지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종 본능'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그는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후 첼시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 때도 단상에 남았다. 당시 선수단 전체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며 자리를 비켜줄 것을 암묵적으로 요구했으나 버텼고, 결국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세리머니를 진행해 스포츠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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