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 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20 © 뉴스1 박지혜 기자
박지성 K혁신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추진한 '60일 이내 선거'의 개정이 예정대로 진행돼,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혁신위 3차 회의를 마친 뒤 "지난 회의에서 합리적 회장 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 사전 기반으로 투자하자고 논의했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 종목 단체 규정 1단계 개정이 예정대로 진행,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브리핑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관 제24조 '회장의 선출' 제2항의 '선거운영위원회의 추첨' 절차를 폐지했다. 또한 선거인단 확대 정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들으셨듯 16일 직선제가 총회를 통과해서 문체부 승인을 앞두고 있고,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도 20일 스포츠공정위 의결을 마쳤다. 축구협회 선거 연장 건을 포함해 21~22일 이사회 의결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2단계로 현재 300명 이내 간선제로 규정하고 있는 '회원종목 단체 규정'을 대한체육회에서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또한 축구협회에서도 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 와서 함께 토론했고, 차기 회의 시 보완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진전 사항을 짚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논의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박지혜 기자
K혁신위가 3주째 회의를 이어가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지만, 현장 등 일각에서는 여전히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박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회원 단체 규정의 개정이 있으면 각 협회도 그 개 정에 따라야 한다. 반발은 충분히 예상되지만, 난관에 봉착돼서 개편안이 원상태로 돌아갈 일은 없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가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 온 점도 눈길을 끈다.
박 위원장은 개편 검토안 및 보완안에 대해서는 "선거인단의 숫자를 지금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 최소 수천 명 이상은 될 것이고, 얼마나 하게 될지는 회의를 통해 계속 결정해 나가야 한다. 예산 문제도 있고 선수와 지도자의 비율 등 디테일한 것을 다뤄야 한다. 빨리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시일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인단 지정 방식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에 관해서는 "선거인단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다. 소수의 사람으로 한 사람을 밀어주는 구조는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들고 그 안에서 회장이 끌어나가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장이 공석인 한국 축구가 9월 A매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중요한 일정들을 연달아 치른다는 점도 우려 중 하나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는 "기한을 정해놓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하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은 뒤에 회장을 뽑고 그 회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기한에 쫓기지 않고 정확하게 일을 진행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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