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2벌타' 디섐보 "트럼프에게 전화하겠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1일, 오후 02:09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규정 위반' 판정을 받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섐보는 지난주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2라운드 5번홀(파4)에서 2벌타를 받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긴 풀숲에 떨어졌는데, 이때 세컨드샷에 앞서 공 뒤쪽 풀을 밟아 다진 것이 백스윙 영역을 넓히는 '라이 개선'으로 지적돼 2벌타를 받았다.
21일(한국시간) AFP에 따르면 디섐보는 5번홀 보기에서 2벌타로 '트리플 보기'가 되자 경기위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했다.
AFP는 "해당 징계에 대해 관계자들이 장시간 논의를 이어갔고, 디섐보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할 것이라는 암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디섐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종종 골프를 함께 치는 등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관인 스포츠·체력·영양 자문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디섐보가 실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디오픈을 개최한 R&A는 BBC스포츠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벌타는) 규칙적인 관점으로 보면 명백히 옳은 결정이었다.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상관없다"고 했다.
AFP는 "디섐보는 월드컵 미국 대표팀의 폴라린 발로건 때와 비슷한 개입을 원했지만, 트럼프는 이번엔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 공격수 발로건이 레드카드로 출전 정지를 빚자, FIFA에 판정 재검토를 요청했다. FIFA가 실제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를 유예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편 디섐보는 디오픈을 공동 14위로 마무리했고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겠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의 놀라운 우승도 축하한다"고 적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