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뉴스1 박지혜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미국에 머물던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주 귀국, 청문회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축구계에 따르면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주 귀국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홍명보 전 감독은 당초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청문회에 맞춰 지난주 한국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멕시코 현지에서 사퇴했다. 다음날 홍 감독은 팬들의 비판을 받으며 귀국했다.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뒤 가족들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미국에 머물던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감독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음에도 월드컵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했다.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면서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감독으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미국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그 어떤 이유로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 여러분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된 청문회에 대해서는 "청문회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는 자리다.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면서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며 청문회에 출석,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22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한축구협회 관련 청문회는 30일로 변경됐다. 청문회 증인으로 홍명보 전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박항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13명이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다.
참고인에는 손흥민(LA FC)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영표, 박주호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 등 10명이 올랐다. 하지만 손흥민과 홍희찬에 대한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고 박지성 공동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위원 등은 불참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