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회장, 인판티노 FIFA 회장 사퇴 촉구…"축구 산업 파괴"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2일, 오후 08:52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테바스 회장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을 끝났다"고 밝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총 681만 관중이 입장하며 흥행은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여러 논란이 대회 내내 이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논란은 미국 대표팀을 향한 특혜다.미국 주전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32강전에서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지만 FIFA가 이를 1년 유예, 벨기에와 16강전에 출전 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월드컵 결승전 참석을 보이콧했다.
테바스 회장은 "발로건 징계 유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었다. 벨기에가 승리한 것이 FIFA 입장에선 다행이었다. 만약 결과가 달랐다면 인판티노 회장은 자리를 잃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 선수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3분씩 휴식 시간을 주었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 27분 동안 진행된 결승전 하프타임 쇼도 지적했다.
테바스 회장은 "선수 휴식은 핑계일 뿐이다. 오직 상업적인 광고를 위한 시간이었다"면서 "일부 경기장에서는 에어컨이 가동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무의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프타임쇼는 FIFA가 오직 이익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축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고 거론되는 월드컵 출전국 확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가 마무리된 뒤 일각에서는 4년 뒤 64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바스 회장은 "축구가 월드컵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 없다. 각 국가의 프로 리그가 축구를 지탱하는 뿌리"라면서 "월드컵이라는 이벤트를 위해 축구 산업 전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64개국 체제 월드컵을 반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