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월드컵’ 막 오른다… 김상식호 베트남, 30주년 대회 2연패 도전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전 09:3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4일 개막하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 현대컵에서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는 동남아시아 10국이 참가해 약 한 달 동안 지역 최강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월드컵같은 글로벌 메이저 대회 출전이 꿈같은 얘기인 동남아시아 축구에선 가장 중요한 대회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팀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2024년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역대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지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적은 없다.

베트남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동티모르와 A조에 편성됐다. 24일 동티모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싱가포르와 캄보디아는 홈에서 만나고,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는 원정에서 상대한다.

베트남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평가전에서는 K3리그 시흥FC를 6-0, K리그2 용인FC와 K리그1 강원FC를 각각 2-1로 꺾고 3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K리그1에서도 상위권은 강원을 이기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 감독은 2024년 대회 당시 경질 압박을 뚫고 베트남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베트남은 당시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27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6연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베트남 전력의 중심에는 주장 응우옌 꽝하이를 비롯해 응우옌 호앙득, 응우옌 쑤언선, 도 호앙헨 등이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과 젊은 유망주가 조화를 이룬다. 상대와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쿠앗반캉과 도두이마인, 레응옥바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은 변수다.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현지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며 “앞선 경기를 생각하기보다 매 경기에 완전히 집중해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고 했다. 상대국들이 최정예 전력을 꾸리지 못했더라도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강한 의욕을 보일 수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A조에서는 신태용 감독 시절부터 전력이 크게 성장한 인도네시아와 전통의 강호 싱가포르가 베트남의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 B조에는 역대 최다인 7회 우승에 빛나는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가 속했다.

개막일인 24일에는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동티모르와 베트남이 차례로 맞붙는다. 25일에는 미얀마-말레이시아, 라오스-태국전이 열린다. 대회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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