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간절한 조성환 부산·이정효 수원…'시즌 두 번째' 만남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전 10:40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성환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조건 승격'을 기치로 야심차게 출발한 이정효호지만 시즌 절반을 소화한 현재까지도 그들의 순위는 2위다. 2위라는 성적을 '부진'이라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하지만 대상이 수원이라면 다르다.

2026 시즌 K리그2가 막을 올린 후 5연승을 달릴 때만해도 수원의 우승은 떼 놓은 당상이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들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은 3월이 마지막이었다.

대신 4월부터 지금까지 K리그2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팀은 부산아이파크다. 조성환 감독과 함께 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부산은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웃돌며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시즌 째 2부리그에 머물고 있는 부산 입장에서는 현재 위치를 반드시 사수해야한다.

다만 압도적인 선두는 아니다. 수원에 승점 3점 앞선 근소한 우위다. 그래서 다가오는 주말 두 팀의 시즌 2번째 만남은 서로에게 너무도 중요하다.

부산과 수원이 25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지난 2월28일 K리그2 개막 후 내내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여름의 한 복판에서 시즌 2번째 대결을 펼친다.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7라운드 현재 부산은 11승3무3패 승점 36으로 선두이고 수원이 10승3무4패 승점 33으로 2위다. 이번 대결의 결과에 따라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다. 시즌 첫 만남 조건도 그러했다.

두 팀은 지난 4월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했는데 당시 수원이 3-2 펠레 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맞대결 전까지 7승1무로 무패를 달리던 부산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6승1무1패로 뒤 따르던 수원은 3점 격차를 지워버리고 바짝 추격했다. 그로부터 3달 뒤 다시 만나는데, 순위와 격차가 그때와 같다.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썩 좋지 않다. 부산은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1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한 흐름이다. 직전 18라운드 성남 원정에서는 0-1로 졌다. 시즌 내내 부산을 지탱하던 '화끈한 공격'의 위력이 반감됐다. 크리스찬은 시즌 초반에 비해 결정력이 떨어졌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찬 역시 컨디션이 아직 완전치 않다. 가브리엘과 손휘, 백가온 등 2선의 지원도 아쉽다.

수원의 흐름은 더 좋지 않다. 7월11일 안산전에서 1-2로 패한 수원은 19일 신생팀 파주와의 홈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2경기에서 무려 5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1득점에 그치는 등 결정력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사이 15일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클럽 부산교통공사에게 1-2로 패한 것까지,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
K리그2 선두 부산아이파크와 2위 수원삼성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첫 만남에서는 수원이 3-2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도 수원도 각오가 비장할 수밖에 없던 경기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수원과의 첫 만남이 끝난 뒤 "올해 최악의 경기다. 스코어는 박빙(2-3)이었으나 우리의 완패"라고 한탄한 뒤 "우리 홈에서의 리턴 매치는 내용도 결과도 달라야한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정효 감독은 더 절박하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에도 "우리의 축구는 잘 구현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이 감독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열렬한 지지를 보내던 수원 팬들은 '승리하지 못하는 이정효식 축구'가 문제라며 싸늘한 시선을 던지고 있다.

경쟁자와 '승점 6점 대결'에서 또 실패한다면 부산도 조성환 감독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수원이 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1점차로 추격하고 있는 대구(승점 32)에게도 추월당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첫 번째 만남보다 배경이 더 진지하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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