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이 전술 변화 속에 달라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LA FC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 2026 MLS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A FC는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면서 9승 3무 5패(승점 32)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고무적인 것은 LA FC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펼쳐진 2경기에서 모두 3골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LA FC는 올 시즌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부임한 뒤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LA FC가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지난해 LA FC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전반기에는 리그에서 골 없이 도움 9개만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리 해결사보다는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공간 침투와 마무리 능력이 강점인 손흥민에게는 다소 아쉬운 역할이었다.
하지만 휴식기를 마친 뒤 LA FC는 달라졌다. LA FC는 지난 시즌 선보였던 빠른 공격 전환과 공간 침투로 공격의 속도와 위력이 살아났다.
손흥민도 역할이 바뀌었다. 그는 전방에서 공간을 찾아 쇄도하고, 기회가 되면 드리블 돌파 후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적인 부담도 전반기보다 줄어들었다.
이런 변화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이날도 전반 11분 만에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LA 갤럭시전 마수걸이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전반 40분에는 중앙 수비수를 끌어내 데니스 부앙가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 리그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크게 움직인 뒤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내며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전반기 골 침묵으로 마음고생했던 손흥민은 전술 변화와 함께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되찾았다. 후반기 초반 2경기 연속 골은 역할 변화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