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선두를 공고히하고 있는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도 FC서울의 질주는 멈추지 않으며 10년 만에 우승이라는 전망을 밝히고 있다.
서울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을 포함해 6경기 무패(5승 1무)를 이어간 서울은 리그 반환점을 돈 현재 승점 42(13승 3무 3패)를 기록, 2위 강원FC(승점 32)에 승점 10이 앞서 있다.
서울은 올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에 선두에 오른 뒤 4개월 동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이 꾸준히 승점을 쌓는 사이 강원과 전북 현대, 울산 HD 등 추격 팀들은 골 결정력과 수비 불안 등 약점을 노출하며 승점을 잃었다. 그 결과 선두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서울의 가장 큰 강점은 '응집력'이다. 주장 김진수를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가 하나의 움직임으로 연결되고,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이 서울을 리그 최강팀으로 만들고 있다.
그 결과 김기동 감독은 부임 3년 차를 맞은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선수들이 전술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경기력이 한층 안정됐다. 공수 간격 유지와 압박, 빠른 공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서울은 지금까지 34골로 12팀 중 유일하게 30골 이상을 기록 중이며 실점도 14개로 강원(12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끌려가던 경기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승점을 따내는 경우가 늘었다.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단 1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정력도 우승 경쟁에서 서울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4골을 넣은 정승원(4골)을 비롯해 클리말라(7골), 이승모(4골), 조영욱, 송민규(이상 3골) 등 공격진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이 만들어낸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효율적인 로테이션도 서울의 경쟁력이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배분하면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손정범, 이승모, 문선민, 안데르손, 조영욱 등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고, 이는 장기 레이스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팀으로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강조한 김기동 감독의 의도대로 서울은 개인보다 조직력이 먼저 살아나는 축구를 펼치며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순항하며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하다.
포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정승원은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매 경기 집중해서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 시즌은 절반 이상 남아 있다. 하지만 반환점까지 선두를 굳건히 지킨 서울은 조직력과 높은 결정력, 효율적인 선수 운용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앞세워 10년 만의 정상 탈환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