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경찰청,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입장권 예매처,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프로스포츠협회 관계자들과 ‘프로야구 암표법 시행 대비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프로야구 입장권을 비정상적으로 대량 구매하거나 암표로 판매하다 적발되면 예매가 취소되고 계정 이용이 제한된다. 사진=연합뉴스
KBO와 10개 구단은 입장권 판매 약관과 회원 정책을 개정한다. 암표 거래가 확인된 시즌권 회원이나 유료 회원에게는 예매 제한과 회원 자격 정지·박탈 등의 제재를 내릴 계획이다.
구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는 암표 신고기관으로 연결되는 창구를 마련한다. 경기장 전광판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정법의 내용과 암표 구매에 따른 피해도 알린다. 관중이 몰리는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에는 경찰, 예매처 등과 함께 현장 점검과 암표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매처는 비정상적인 다량 구매나 반복적인 접속·예매 취소 등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부정 구매가 의심되는 이용자에게는 소명을 요구하고,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예매를 취소하거나 계정 이용을 제한한다. 암표 수사에 필요한 거래·접속 정보를 신고기관과 경찰에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도 정비한다.
경찰청은 개정법의 해석 기준과 수사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암표 거래 혐의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 법 시행 초기부터 상습적·조직적인 부정 거래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법 시행 전까지 기관별 신고 절차와 자료 제출 체계, 신고기관 운영 방안을 최종 점검한다. 경기장과 구단 홈페이지, 예매 애플리케이션 등 팬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암표 근절 홍보도 진행한다.
이선영 문체부 체육국장은 “암표는 팬들의 정당한 예매 기회를 빼앗고 프로스포츠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부정 구매 차단부터 신고, 수사와 제재까지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암표 근절은 팬의 권익과 리그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예매와 입장 단계에서 부정 거래를 차단하고 위반 회원에게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