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깜짝' KIA행…추가 이동 더 나올까…트레이드 데드라인 D-7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4일, 오전 06:12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하주석. © 뉴스1 구윤성 기자

잠잠하던 트레이드 분위기에서 하주석이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동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감 시한 일주일을 남겨 놓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추가 이동이 더 나올 것인지 관심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KBO리그는 31일 밤 12시부터 포스트시즌 종료까지 상호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없다. 올 시즌 트레이드가 가능한 시간은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통상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7월 말까지 프로야구는 시끌벅적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이에 대한 팬들의 갑론을박 등이 이어지곤 했다.

실제 트레이드가 성사된 이후에도 어느 팀이 더 유리한지를 따지는 '손익 계산'과 이적생들의 실제 활약 여부를 지켜보는 것 또한 리그의 큰 흥미 요소였다.

지난 시즌만 봐도 '대권'을 노리던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통산 안타왕' 손아섭을 영입했다. 대신 NC 다이노스에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내줬다.

또 KIA 타이거즈는 긴 슬럼프에 빠진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로 보내면서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아오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은 유독 조용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전체 트레이드가 단 2건뿐이었다.

개막이 얼마 지나지 않았던 4월 한화가 손아섭을 두산으로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받았고, 5월엔 두산이 내야수 박계범을 삼성에 내주고 외야수 류승민을 받아왔다.

올 4월 트레이드로 두산에 새둥지를 튼 손아섭. © 뉴스1 김기남 기자

그러나 23일 경기를 마친 뒤 '깜짝 이동'이 성사됐다. 한화 하주석이 KIA로 이동하고, KIA 불펜투수 이형범이 한화로 이동하는 1대1 트레이드다.

하주석은 올 5월 이후 2군에만 머무는 등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었고, KIA는 박찬호가 빠진 유격수, 김선빈이 30대 후반에 접어든 2루수 자리 모두 주전급 야수가 필요했다.

마무리 김서현, 필승조 정우주의 부진과 한승혁의 이적 등 뒷문이 헐거워진 한화도 베테랑 이형범의 영입으로 보강에 나섰다.

다만 이 트레이드를 포함해도 여전히 올 시즌 전체 건수는 3건뿐이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 트레이드가 5건 미만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올해는 전력 보강의 무게추가 트레이드보다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기울었다. 각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로 트레이드보다 외국인 선수 보강에 더 열을 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크리스 페덱), LG 트윈스(카를로스 카라스코), 한화 이글스(브루스 짐머맨), NC 다이노스(블레인 크림), 두산 베어스(유니오 세베리노). SSG 랜더스(페드로 아빌라, 블라이 마드리스) 등이 모두 7월 새 외인을 영입했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반대급부를 내줘야 하는 트레이드와 달리 외인은 순수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또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가 정착되면서 다친 외인의 자리를 빠르게 메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올해 도입된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제도로 선수 풀이 늘어난 것 또한 트레이드가 줄어든 이유로 꼽힌다. 국내 선수 대신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빅딜'의 중심에 섰던 키움 히어로즈 역시 올해만큼은 잠잠하다.

키움은 2021년 서건창을 LG 트윈스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22년 박동원(키움→KIA), 2023년 최원태(키움→LG), 2024년 김휘집(키움→NC) 등 주전급 선수들을 시즌 중 '매물'로 내놓은 역사가 많았다.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구단 사정상 FA가 되기 전 반대급부를 챙긴다는 '전략'이었다.

올해도 준척급 선발투수 하영민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했는데, 지난 13일 8년 80억 원의 '깜짝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사라졌다.

남은 일주일 동안 시장을 흔들 '빅딜'이 성사될지, 아니면 하주석 트레이드가 마지막 대형 이동으로 남을지가 향후 일주일간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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