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돌아오는 안칼라예프…구스코프 꺾고 왕좌 탈환 시동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24일, 오후 04:1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93㎏)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4·러시아)가 9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안칼라예프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구스코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9위(메타랭킹 기준) 보그단 구스코프(33·우즈베키스탄)와 맞붙는다.

안칼라예프는 이번 경기를 통해 타이틀 탈환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통산 전적 20승1무2패1무효를 기록 중인 그는 지난해 10월 UFC 320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펀치와 엘보 공격을 허용해 TKO로 패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잃었다.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UFC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UFC
보그단 구스코프. 사진=UFC
보그단 구스코프. 사진=UFC
안칼라예프는 “패배 후 한동안 돌아오지 못하거나 달라지는 선수도 있지만, 내게 패배는 성장을 위한 경험이었다”며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타이틀을 잃은 것은 내 실수였다. 반드시 벨트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당초 안칼라예프는 랭킹 5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미국)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라운트리가 경기 2주 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스코프가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구스코프는 다음 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랭킹 4위 얀 블라호비치와 재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오히려 랭킹 1위와 싸울 절호의 기회를 선택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된다”며 “내 인생을 바꿀 기회”라고 했다.

컴뱃 삼보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딴 안칼라예프는 타격과 그래플링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다. 통산 10차례 (T)KO승을 기록했다. 복싱과 킥복싱을 수련한 구스코프는 통산 18승을 모두 피니시로 장식했고, 이 가운데 15승을 (T)KO로 따냈다.

안칼라예프는 구스코프의 높은 결정력을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다. 그는 “UFC에서 기록한 피니시는 네 차례뿐”이라며 “그 기록은 내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구스코프는 안칼라예프를 라이트헤비급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했다. 그는 “안칼라예프는 힘이 강하고 상대하기 까다로운 데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선수”라며 “펀치 한 방이면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할 상대가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80대20으로 안칼라예프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경기는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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