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한화 공격 2사 만루 때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4.7 © 뉴스1 구윤성 기자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첫 이적을 하게 된 하주석(KIA 타이거즈)이 정든 친정팀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하주석은 24일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하다"며 한화 이글스에서 뛰면서 쌓인 추억을 회상했다.
한화와 KIA는 지난 23일 맞대결이 끝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한화에서 내야수 하주석이 KIA로 가고, KIA 불펜 투수 이형범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덕수중, 신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은 프로 통산 14시즌 동안 9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53홈런, 373타점, 42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지난 5월9일 1군에서 말소된 후 2군에 머물던 중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와 KIA의 경기가 열린 광주에 내려가 있던 하주석은 트레이드 발표 후 한화 선수단과 작별을, KIA 선수단과는 상견례를 진행했다.
KIA 구단은 "하주석은 내야에서 2루수와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서 "1군 경험도 풍부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좋았을 때도 좋지 않았을 때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향해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준 한화 팬들 입장에서도 갑작스러운 이별이다.
하주석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면서 "그 시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이 계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트레이드로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하주석은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며 "한화의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께 잘하는 선수로,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화 이글스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다시 경기장에서 마주하게 될 그날,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