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송세라는 25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줄리아 리치(이탈리아)를 9-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펜싱 간판 송세라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제펜싱연맹 공식 SNS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되찾은 송세라. 사진=국제펜싱연맹 공식 SNS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거침없었다. 송세라는 64강에서 나탈리아 콘스탄틴(루마니아)을 13-7로 누른 뒤 일본과 독일, 프랑스 선수들을 차례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탕쥔야오(중국)를 15-10으로 제압했다.
마지막 관문은 쉽지 않았다. 결승에서 리치와 한 점씩 주고받으며 살얼음판 승부를 벌였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할 듯했던 순간, 송세라가 과감하게 몸을 던졌다.
마지막 9.7초. 스코어는 8-8인 상황에서 송새세라는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의 빈틈을 포착한 순간, 검 끝이 리치의 정확히 찔렀다. 금메달을 결정한 한 번의 공격이었다.
승리를 확인한 송세라는 피스트 위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경기 후 “마지막 경기가 쉽지 않았는데 잘 이겨낸 저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끝까지 응원해준 팀 코리아 선수들과 홍콩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3위 송세라는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장 반짝이는 자신감을 얻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에 머물렀던 그에게 이번 대회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2023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얻지 못했던 한국 펜싱도 대회 첫날부터 금맥을 되살렸다.
같은 날 열린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알렉산데르 호우페니트흐(체코)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철우(화성특례시청)가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