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윤하, 731일 만의 '통산 2승'…개인 18연패 수렁 탈출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후 09:36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 뉴스1 이승배 기자

키움 히어로즈 3년 차 투수 김윤하(21)가 프로 데뷔 첫 승 이후 731일 만에 2번째 승리를 따냈다. 개인 18연패의 수렁을 끊어낸 감격의 승리였다.

김윤하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의 8-3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윤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5촌 외조카로도 알려졌다.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19경기에서 1승6패를 기록했다.

2년 차인 지난해엔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 19경기에서 승리 없이 12패만 기록했다.

3년 차인 올 시즌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전반기 막판 불펜투수로 1군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또 패전투수가 됐다.

2024년 7월25일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내리 18연패로, 이는 장시환(LG 트윈스)이 기록한 19연패에 이은 역대 최다연패 2위의 불명예였다.

자칫 '최다 연패 타이'까지 갈 뻔했던 김윤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정확히 2년하고 1일, 날짜로는 731일 만에 기록한 프로 통산 2번째 승리다.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 뉴스1 이승배 기자

김윤하는 이날 KIA 강타선을 잘 묶었다. 1회말 박재현을 중견수 뜬공, 해럴드 카스트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홈런 1위 김도영은 7구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타선이 1점을 선취했고, 2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윤하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김선빈을 삼진, 박상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2사 후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지만 주효상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초 김웅빈의 2점홈런이 터지며 3-0이 됐고, 김윤하는 3회말 김호령, 박재현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카스트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초 키움 타선이 4점을 추가하면서 김윤하의 연패 탈출이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오히려 이 순간이 가장 큰 위기였다.

김윤하는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시즌 30호 솔로홈런을 맞았고, 나성범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선빈에게 안타, 박상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윤하는 다시 집중했다. 하주석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대타 한준수를 병살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윤하는 5회말 1사 후 박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키움 불펜투수들도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윤하의 길었던 연패 탈출에 합심했다.

김웅빈이 홈런포로 2타점, 맷 데이비슨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타격을 보이며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35승2무60패가 됐다.

반면 KIA는 50승2무44패(4위)로 3위 LG 트윈스를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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