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감격' 신지은, LPGA 스코티시 오픈 우승…韓 6승(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후 11:37


신지은(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무려 10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위 김아림(31·7언더파 28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

신지은은 서울에서 태어난 뒤 9세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2006년엔 US 걸스 주니어에서 13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프로로 전향했다.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신지은은 2016년 5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유일한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좀처럼 2번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던 그는 10년 2개월의 기다림 끝에 통산 2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신지은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나흘 내내 활약을 이어간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스코티시 여자 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 이후 신지은이 세 번째다.

신지은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6승을 합작했다. 3월 이미향이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했고, 이후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다.

이후 유해란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제패했고, 이번 대회에선 신지은이 오랜 무관의 한을 풀었다.

공교롭게도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2번 반복되면서 6승을 합작하게 됐다.

다음 주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3라운드까지 5타 차의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린 신지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초반 파 행진을 벌이다 6번홀(파3)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한때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에 2타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 사이 아난나루깐이 보기로 무너지며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 막판 김아림이 추격해왔지만 신지은과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16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신지은은 17번홀(파4)을 파로 막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을 시작하기 전 경기를 마친 김아림과의 격차는 3타 차였다.

티샷이 빗나가며 고전했지만 안전한 플레이로 보기 플레이를 한 신지은은 우승을 확정한 뒤 눈물을 쏟아냈다.


김아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신지은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시즌 6번째 톱10과 함께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최혜진(27)과 양희영(37)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김효주(31)는 2오버파 290타로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16위, 김세영(33)은 3오버파 291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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