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골... 손흥민, 다시 킬러 본색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전 12:0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골 갈증을 해소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캔자스시티의 2026 MLS 경기.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매치데이 1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득점을 앞세워 4-0으로 이긴 LAFC(승점 33)는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서부 콘퍼런스리그 2위로 올라서며 2경기 덜 치른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승점 차를 지웠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역습 상황에서 티머시 틸먼이 찔러준 패스가 이를 끊어내려던 캔자스시티 조란 바송의 발을 맞고 전방으로 향했다.

공을 따낸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와이어트 메이어와 속도 경쟁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공이 바송을 거쳐 오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캔자스시티의 2026 MLS 경기. 손흥민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 NEWS
손흥민의 리그 3호 골이자 3경기 연속 득점.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개막 후 13경기 동안 득점 없이 9도움만 기록했다. 도움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득점이 없는 건 아쉬웠다.

아쉬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완전히 털어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LA 갤럭시와 더비 경기에서 뒤늦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더니 23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다시 킬러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캔자스시티의 2026 MLS 경기.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손흥민이 다시 날카로움을 뽐내는 데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변화가 주효했다. 올 시즌 초 여러 선수가 골고루 득점하는 그림을 그렸으나 여의치 않았고 다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중심으로 한 역습 축구로 색깔을 바꿨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득점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의 전술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월드컵 휴식기를 기점으로 손흥민과 부앙가를 앞세운 역습 전술로 수정했다.

공교롭게도 LAFC는 휴식기 이후 열린 3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되찾았다. 같은 기간 손흥민은 3골, 부앙가는 4골을 터뜨렸다. 특히 손흥민은 3경기에서 14개 슈팅을 쏟아내며 적극성을 보였다.

LA타임스는 “개막 후 1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한 압박을 털어낸 뒤 다시 활력을 찾은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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