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전관왕 노리는 김민솔 "늘 위기 있다, 포기않는 정신력으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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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전 12:1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금랭킹(9억8452만원) 1위, 대상 포인트(313점) 1위, 신인상 포인트(1596점) 1위, 다승(3승) 1위, 평균타수 2위(70.4130타).

김민솔이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의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서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20년 만의 KLPGA 투어 전관왕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에 신인 전관왕에 도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 루키’ 김민솔의 성적표다.

김민솔은 KLPGA 드림투어(2부)에서 뛰던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정규투어 2승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17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250m 장타를 앞세워 상반기에만 3승을 추가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통산 5승을 쌓으며 투어의 간판 선수로 우뚝 섰다.

◇“5승 해도 여전히 우승 실감나지 않을 때 많아”

최고의 활약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한 김민솔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1년새 정규투어 5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우승이 실감나지 않을 때가 많다”며 “신인들이 투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지만, 빠르게 우승을 경험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심리적으로 덜 쫓기게 됐다”고 밝혔다.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주니어 상비군, 국가대표 등 목표를 하나씩 이뤘던 그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은 정규투어 시드전 탈락이었다. 김민솔은 “2부 투어 막바지에는 티샷이 좌우로 크게 빗나갈 정도로 샷이 좋지 않아 시드전 탈락을 예감했다”면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아카데미와 연습장 등 주변 환경을 대폭 바꾸고 기술도 기본기부터 다시 다졌다. 그 변화가 지금의 나를 만드는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민솔이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의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서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20년 만의 KLPGA 투어 전관왕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올 시즌 거둔 3승 역시 매 순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iM금융오픈을 앞두고는 샷 감각이 좋지 않아 걱정이 컸고, US 여자오픈 직후 출전한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시차 적응과 장시간 비행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 역시 장점인 드라이버를 편하게 치기 힘든 코스라 우승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민솔은 세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내는 강한 정신력이 빛을 발했다. 김민솔은 “초등학교 때부터 하루에 스쿼트 1500개를 반드시 해내고 친구들과 경쟁하는 등 한계에서 버티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어릴 적 형성된 포기하지 않는 습관 덕분에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25일 영국으로 출국…“후회 남기기 싫어 도전”

김민솔이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의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서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20년 만의 KLPGA 투어 전관왕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김민솔은 지난 2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세계랭킹 50위 내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그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늘 후회가 남았다”면서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직접 가서 보고 느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배우겠다”고 전했다.

바람이 강하고 경계가 모호한 링크스 코스 대비책에 대해선 “공의 탄도를 낮게 치는 샷을 준비하고, 그린 주변에서 웨지뿐만 아니라 유틸리티나 우드 등 다양한 클럽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AIG 여자오픈을 마친 뒤 김민솔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KLPGA 투어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김민솔은 “시즌 초에는 전관왕이 희망 사항이었지만, 지금은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목표가 됐다”며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쇼트게임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골프의 완성도를 높이고, 하반기 메이저 대회 우승에도 꼭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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