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오스틴 '홈런왕' 경쟁…8년 만에 '40홈런 듀오' 탄생 기대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7일, 오전 10:50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초 KIA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힘차게 스윙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오대일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홈런왕 경쟁이 후반기에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시소 게임을 펼치는 두 선수의 홈런 레이스에 2018년 이후 8년 만에 '40홈런 듀오' 탄생 기대감도 커진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회말 키움 선발 김윤하에게 솔로 홈런을 치면서 96경기 만에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24일부터 시작된 키움과 홈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타율도 0.299로 끌어올리며 3할 타율 복귀를 눈앞에 뒀다.

김도영은 최우수선수(MVP)가 된 2024년 38홈런을 기록했지만 당시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46홈런을 친 맷 데이비슨(현 키움)에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부상 여파로 7홈런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일어나 커리어 하이와 홈런왕에 도전한다.

김도영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오스틴이다.

오스틴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담장을 넘기며 시즌 29호포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16일 KT 위즈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로 홀로 4타점을 올린 오스틴은 LG의 8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LG 트윈스 오스틴이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이종수 기자

김도영과 마찬가지로 오스틴도 2024년 32홈런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겨냥한다. 올해 KBO리그 4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오스틴은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데, 앞으로 1개만 더 치면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다.

이는 외국인 선수로는 타이론 우즈(전 두산), 에릭 테임즈(전 NC)에 이은 3번째 기록이자 LG 선수로는 최초다.

오스틴도 아직 홈런왕에 오른 적은 없다. 23개의 홈런을 친 2023년 3위가 최고 기록이다.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왕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동반 40홈런 타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 이후 3시즌 연속 맥이 끊겼던 40홈런은 2024년 데이비슨이 다시 40홈런 달성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최초로 50홈런을 때렸다.

다만 40홈런이 2명 이상 나온 건 꽤 오래됐다. 8년 전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역대급 타고투저' 바람이 분 2018년엔 무려 5명의 40홈런 타자가 나왔다. 당시 두산에서 뛴 김재환이 44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제이미 로맥(당시 SK·43홈런), 박병호(당시 넥센·43홈런), 로하스(43홈런), 한유섬(SK·41홈런)이 뒤를 이었다.

올 시즌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 페이스를 고려하면, 40홈런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다만 김도영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2주 넘게 자리를 비워야 하는 변수가 있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부지런히 홈런을 쌓아야 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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