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격투기 선수로서 '라스트 댄스'를 예고한 코너 맥그리거. 사진=AP PHOTO
두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329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었다. 13년 만의 재대결이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는 먹을 것이 없었다. 오랫동안 기다린 승부는 몇 초도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맥그리거가 경기 시작 직후 플라잉 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고, 1라운드 TKO패가 선언됐다. 맥그리거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맥그리거에게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그는 현재 UFC와 맺은 계약에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계약을 모두 채운 뒤 UFC와 다시 손을 잡을 수도 있지만, 다른 단체의 제안을 받을 길도 열린다. 또는 아예 격투기계에서 2027년 경기는 한 시대의 마지막이 될 수도,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상대가 할로웨이라면 이야기는 더욱 선명해진다. 두 선수는 2013년 페더급 유망주 시절 처음 만났고, 당시에는 맥그리거가 판정승했다. 13년 뒤 웰터급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은 맥그리거의 부상으로 할로웨이의 TKO승이 됐다. 상대 전적은 1승1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두 번째 경기는 누구도 원했던 결말이 아니었다.
할로웨이도 맥그리거의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필요한 것은 맥그리거의 재활과 UFC의 선택이다. 화려한 언변과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UFC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맥그리거. 그의 라스트댄스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첫 스텝에서 멈춘 음악을 다시 틀기까지, 1년의 기다림이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