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제압한 부산교통공사.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내 최고의 축구 구단을 가리는 코리아컵에서 또 한 번 하위리그의 반격이 일어날까.
프로축구 K리그1 8개 팀이 합류하는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12경기가 29일 펼쳐진다.
K리그1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참가하는 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강원FC를 제외하고 FC서울, 울산 HD, 제주 SK, 인천 유나이티드 등 8팀이 3라운드부터 참가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코리아컵은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꺾는 이변이 매력이다.
실제로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6팀이 상위리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K3리그(3부리그)의 부산교통공사는 대회 통산 5회 우승팀인 수원 삼성(K리그2)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K4리그(4부) 진주시민축구단과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과 여주FC, 당진시민축구단도 상위 리그인 K리그2 팀을 꺾으면서 3라운드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26일 혈투를 펼친 FC서울과 울산 HD가 29일 하위리그 팀을 상대로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라운드에서도 '자이언트 킬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K리그1 팀들은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지난 18일부터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힘든 여정 속에서 울산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시민축구단과 '울산 더비'를 치른다. 나란히 울산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첫 공식전이다.
선수층이 두꺼운 울산이지만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커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K리그1 선두 서울은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 K리그2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 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당시 서울이 승리하며 K리그1에 생존한 바 있다.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은 일찌감치 부산전 로테이션을 예고한 바 있다.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을 노리는 부산도 주축 선수들을 내세우기에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인 지도자 대결도 눈길을 끈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제주로 원정을 떠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과 지도력 대결을 펼친다.
K리그1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광주FC와 부천FC, 김천 상무는 안방에서 각각 천안시티FC, 파주 프런티어, 수원FC(이상 K리그2)를 상대해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부산교통공사와 진주시민축구단은 이번에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996년 FA컵으로 시작한 코리아컵은 2024년부터 대회 명칭을 바꿨다. 올해는 경기 운영 방식과 일정을 조정했고, 상금 규모도 증액했다.
올해부터 코리아컵 예선부터 16강(4라운드)은 오는 8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휴식기를 갖고 내년 5월 재개된 8강부터 결승전까지 치를 예정이다.
총상금은 종전 7억 1200만원에서 11억 400만원으로 약 4억원 증가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됐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