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법카 '주말·분당 결제' 코치진 회의·소집 때문…사적 사용 없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전 08:24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박지혜 기자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이 불거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법인카드는 모두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업무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자신을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악의적인 보도"라며 반발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법인카드는 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와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고, 모든 사용 내용은 증빙과 정산을 거쳤다"며 "재임 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 자택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식당에서 2년 동안 법인카드로 약 1400만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반한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홍 전 감독은 공휴일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주요 업무는 K리그 선수를 직접 관찰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가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열리고 국가대표 명단도 대부분 월요일 발표돼 직전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과 공휴일 법인카드 사용은 코치진 식사와 업무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분당구에서 법인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국인 코치들이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 코칭스태프도 분당구에 있는 공유오피스를 회의 장소로 이용했다"며 "업무가 대부분 분당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식사 역시 인근에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 분당구 정자동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 소집돼 동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등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서도 "사적으로 이용할 때는 개인카드를 사용했다"며 "확인 결과 지난 2년간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사용 금액과 거의 동일했고, 국밥집에서는 혼자 법인카드로 식사한 적도 없다. 카드 내용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 전 감독은 이번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에 실패한 것은 감독으로서 책임질 부분이지만, 비도덕적인 사람인 것처럼 만드는 보도는 아무리 참으려 해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거주지와 회의실이 모두 분당에 있었고, 업무가 그곳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식사도 해당 지역에서 한 것"이라며 "K리그 경기가 주말에 열리는 만큼 업무용 법인카드를 주말에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건별로 크지 않은 업무상 지출을 연간 사용액으로 합산해 마치 개인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것처럼 부풀려 보도한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는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고, 관련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모두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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