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 유해란 "3연승 도전 자체가 영광"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전 08:5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은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며 담담한 각오를 전했다.

유해란은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유해란은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될 정도로 대단한 일"이라며 "전에는 메이저 우승이 한 번도 없던 선수였는데, 지금은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3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며 "메이저 2연승도 큰 업적이고 감사한 일이다. 첫날에는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경기하는데 재미있게 배우고 오겠다"고 미소 지었다.

유해란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2주 전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LPGA 역대 4번째로 단일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속 승을 달성하게 된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처음으로 메이저 3연승을 기록했고 1961년 미키 라이트(미국), 2013년 박인비가 단일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이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회가 열리는 링크스 코스의 바람과 싸움을 극복해야 한다.

유해란은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바람을 많이 탄다"며 "링크스 코스를 몇 차례 경험했지만 다시 와보니 쉽지 않다. 그린 주변에 공을 보내는 것으로도 감사한 하루가 될 것"고 말했다.

올 시즌 LPGA에서는 유해란을 포함해 한국 골프가 선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은 6승을 합작, 국가별 우승 횟수에서 미국과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는 유해란에게 자극이 된다.

유해란은 "언니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나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언니들이 잘 치니까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다.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후배들에게는 조급해하지 말라는 조언도 전했다. 유해란은 "나도 국내에서는 메이저 우승이 없었고 미국에서도 3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며 "'사람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는 말을 좋아한다. 우승이나 메이저 우승이 없다고 조급해하기보다 묵묵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꽃피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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