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9일 열린 KBO리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초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시즌 31호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위를 탈환했다.
KIA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9-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51승2무45패를 기록, SSG 랜더스에 덜미를 잡힌 두산 베어스(49승3무45패)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간판타자 김도영은 8회초 시즌 31호 3점 홈런을 터뜨려 오스틴 딘(30개·LG 트윈스)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게이쇼는 5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시즌 36패(58승2무)째를 당한 선두 삼성은 2위 KT 위즈(55승2무36패)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은 6이닝 12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배(8승)를 기록했다.
KIA는 1회초 양창섭을 두들겨 대거 6점을 뽑았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열린 KBO리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4로 승리하고 4위로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박재현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를 훔쳤고, 이어 박상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김호령, 하주석, 김태군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렸다.
윤도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선 박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쳐서 6-0으로 벌렸다.
삼성도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5회말 전병우가 솔로포를 쳤고, 6회말엔 르윈 디아즈의 1타점 2루타와 이재현의 2점 홈런이 터졌다.
KIA 4번째 투수 이의리는 7회말 구원 등판해 볼넷 3개를 남발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디아즈를 범타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KIA는 8회초 공격에서 김도영의 쐐기 홈런이 터졌다. 김도영은 2사 1, 2루에서 김태훈의 5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2026.7.29 © 뉴스1 김기태 기자
6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3 뒤집기를 펼쳐 시즌 45승(3무46패)을 기록했다.
3연승이 무산된 롯데는 42승2무52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화의 대만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9승(4패)을 수확,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선에선 '7번 타자' 김태연이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5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티며 삼진 11개를 잡는 괴력을 펼쳤지만, 시즌 8패(5승)째를 떠안았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6회말 무사 상황 한화 김태연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7.29 © 뉴스1 김기태 기자
한화는 1회초 2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3회말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4회말엔 김태연이 솔로포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한화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연의 2루타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심우준이 내야 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롯데 유격수 전민재가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손성빈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태연이 홈을 터치해 3-2로 뒤집었다.
한화는 7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채은성과 허인서가 연이어 2루타를 쳐서 한 점을 보탰다. 김태연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이도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5-2로 벌렸다
롯데는 8회초 황성빈의 2루타와 고승민의 적시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29일 열린 KBO리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안타를 몰아쳐 팀의 18-11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잠실 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LG를 18-11로 제압, 시즌 36승(2무61패)째를 거뒀다.
양 팀 합계 안타 40개(키움 23개·LG 17개)가 쏟아졌고 선발 투수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LG 라클란 웰스는 3이닝(5실점) 만에 교체됐고, 키움 하영민 역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키움의 화력이 더 강했다. 키움은 5-3으로 앞서던 4회말 4점을 허용, 리드를 뺏겼으나 5회초 대거 9점을 얻어 14-7로 뒤집었다.
LG는 5회초 불펜이 무너진 데다 김광삼 투수코치의 호명 실수로 김윤식 대신 이우찬이 엉뚱하게 마운드에 올라가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키움은 6회초 김건희, 7회초 임병욱이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서건창이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안치홍과 맷 데이비슨, 박찬혁, 김건희도 나란히 3안타를 쳤다.
LG 타선의 핵인 오스틴은 시즌 30호 스리런 포함 5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바랬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 2026.7.1 © 뉴스1 김기남 기자
KT는 창원 경기에서 샘 힐리어드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0-3으로 완승, NC 다이노스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힐리어드는 1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더니 4회말 다음 타석에서도 1점 아치를 그렸다. 홈런포 두 방을 몰아친 힐리어드는 홈런 27개를 기록, 이 부문 선두 김도영을 4개 차로 추격했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5월 8일 키움전 이후 10경기 만에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다만 KT는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4회초 커티스 테일러의 공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테일러는 규정에 따라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테일러의 헤드샷은 노시환의 머리를 맞힌 지난 4월 24일 한화전에 이어 두 번째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 2026.4.28 © 뉴스1 김기남 기자
인천 경기에선 SSG가 두산을 6-2로 꺾고, 시즌 37승(4무57패)째를 챙겼다.
SSG 신인 투수 김민준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7회초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호이자 통산 130홀드를 기록했다.
1회초 선취점을 뺏긴 SSG는 3회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와 블라이 마드리스의 2점 홈런이 터져 역전했다.
7회말엔 정준재와 박성한이 나란히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