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우어 대신 대니엘 영입…가을야구 승부수 던졌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3:5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름값보다는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운 ‘즉시 전력감’을 선택했다.

KT는 30일 맷 사우어를 대체할 우완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29)을 총액 40만6000달러(약 5억800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KT위즈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얼. 사진=KT위즈
KT위즈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얼. 사진=KT위즈
데이비스 대니얼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투구 모습. 사진=AFPBBNews
데이비스 대니얼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투구 모습. 사진=AFPBBNews
대니엘은 2019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LA에인절스의 7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쳤다. MLB 통산 성적은 12경기 2승6패, 평균자책점 5.13이다.

빅리그 경력 자체가 화려한 투수는 아니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117경기 가운데 106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승43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등판의 90% 이상을 선발로 소화했다. 별도 보직 적응 없이 곧바로 KT 선발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니얼은 올 시즌도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서 19경기 중 1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성적은 5승8패, 평균자책점 4.71이었다.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과 이닝이터 능력이 검증됐다.

KT가 대니엘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안정감이다. 강한 구위만으로 타자를 몰아붙이는 유형보다는 제구와 경기 운영으로 긴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에 가깝다. 낯선 타자와 스트라이크존, 수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국내 선발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대니엘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라며 “KBO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해준 사우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