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 © 뉴스1 오대일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선두 김도영을 앞세워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KIA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2-3으로 이겼다.
이번 3연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시즌 전적 52승2무45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58승2무37패가 됐다. 이날 NC 다이노스를 꺾은 2위 KT 위즈(56승2무36패)에 0.5게임 차로 쫓기며 선두 자리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KIA는 이날 14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앞선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며 승승장구하던 삼성의 새 외인 크리스 페덱을 두들겼다.
나성범과 해럴드 카스트로가 각각 3안타로 활약했고, 포수 김태군은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김도영도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32호포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 선발투수 크리스 네일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내줬지만 5탈삼진을 곁들여 3실점으로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7승(5패)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 뉴스1 공정식 기자
반면 삼성 선발 페덱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6실점으로 한국 무대 3번째 경기서 쓴맛을 보며 첫 패배(2승)를 안았다.
KIA는 2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카스트로, 나성범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선빈의 안타와 하주석의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선 김태군이 페덱의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해 단숨에 5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2점을 내줬으나, 3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6회초엔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중견수 뜬공 때 삼성 김지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다.
8-3으로 앞선 7회초엔 카스트로의 2점홈런을 포함해 3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KT 위즈 안현민. © 뉴스1 김기남 기자
창원에선 원정팀 KT가 NC를 10-2로 완파했다.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T는 시즌 전적 56승2무36패로 선두 삼성을 0.5게임 차로 압박했다.
반면 NC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42승2무50패(7위)가 됐다.
KT는 안현민이 4회 솔로홈런, 5회 2점홈런으로 연타석 포를 터뜨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안현민이 홈런을 때린 건 지난달 23일 SSG 랜더스전 이후 37일 만이다.
또 최근 불같은 타격감을 과시하는 샘 힐리어드는 8회 솔로홈런으로 시즌 28호포를 기록, 홈런 부문에서 김도영(32개), 오스틴 딘(LG·31개)에 이은 3위를 달렸다.
KT는 하위 타순의 류현인과 한승택도 나란히 2타점을 기록했고 김민혁도 4타수 3안타로 활약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선발투수 로건 앨런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반면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4패(8승)를 안았다.
한화 이글스 이도윤.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에선 홈팀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3-2 짜릿한 역전극을 거뒀다.
한화는 롯데 선발 나균안에게 묶이며 8회까지 1-2로 끌려갔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대반전을 일궜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 다음 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박정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한화는 여기서 최재훈 대신 대타 장규현을 기용했고, 롯데는 자동 고의 볼넷을 택해 만루가 만들어졌다.
다음 타석은 앞선 3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던 이도윤. 이도윤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를 내다 멈췄고, 최초 스윙 판정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노스윙으로 정정돼 다시 기회를 얻었다.
이도윤은 이후 6구째 높은 직구를 공략,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만들었다. 주자 2명이 차례로 홈을 밟으면서 한화의 끝내기 역전승이 완성됐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화는 시즌 전적 46승3무4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6위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42승2무53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 트윈스 송찬의. © 뉴스1 이호윤 기자
잠실에선 홈팀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었다.
주중 3연전을 2승1패 우세로 마친 LG는 시즌 전적 55승42패로 최근의 부진을 씻고 재도약할 채비를 했다.
반면 키움은 36승2무6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 송찬의는 이날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1-3으로 뒤진 6회말 역전 결승 3점홈런을 작렬했다.
외국인타자 오스틴도 4회말 추격의 불씨를 피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린 오스틴은 시즌 31호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LG 4번째 투수 김진성은 8회초 1사 1,2루에서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홀드를 챙겼다.
시즌 17홀드, 통산 177홀드를 기록한 김진성은 안지만(은퇴)과 함께 KBO리그 통산 홀드 공동 1위가 됐다.
8회 2사 후 등판한 손주영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고 시즌 21세이브(1승)를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 김민석. © 뉴스1 이승배 기자
인천에서는 원정팀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5-3으로 눌렀다.
두산은 시즌 50승(3무45패) 고지를 밟으며 5위를 유지했고, SSG는 37승4무58패로 9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2-3으로 뒤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박준순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김민석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박지훈의 추가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 4번째 투수 김택연은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2패3세이브) 올렸고, 8회 2사부터 아웃카운트 4개를 처리한 이영하는 시즌 15세이브(5승3패)를 거뒀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