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질의 답하는 홍명보 전 감독.(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정회를 포함해 약 12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 말미에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축구협회의 이른바 ‘카르텔’과 조직 문화를 비판하는 데 대한 홍 전 감독의 입장을 묻는 질의도 나왔다.
홍 전 감독은 “협회가 그런 목소리를 가볍게 들어서는 안 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축구협회 조직 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겠느냐’고 묻자 “어느 한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모든 축구인이 힘을 모아 노력하지 않는 한 쉽게 바뀌지 않는 구조라는 점을 저도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알고 있다면 현장에 들어와 직접 노력하고, 바꿀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젊은 축구인들이 안으로 들어와 문제점을 바꿔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전무를 지낸 그는 “밖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쓴소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부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경험하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척박한 환경이 많은 만큼 그런 곳에서 직접 일한다면 변화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감독은 청문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자리가 청문회가 돼 아쉽지만,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모두 설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 책임은 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