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감각 되찾았다'…임성재,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향한 반등 신호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후 02:59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8년 연속 진출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으나 퍼트 감각을 끌어올리며 반등의 기대를 부풀렸다.

임성재가 PGA 투어 로켓 클래식 1라운드 18번홀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임성재가 PGA 투어 로켓 클래식 1라운드 18번홀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임성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1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 피터 맬너티(미국·9언더파 61타)에 6타 뒤진 공동 27위다.

순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만족하기는 어렵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58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은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 주어지는 만큼, 남은 정규시즌에서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후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1,2차전까지 기회가 남아 있지만, 지금보다 순위를 더 높여야 부담 없이 경쟁에 나설 수 있다.

최근 흐름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7월 출전한 4개 대회 가운데 디오픈과 존디어 클래식에서는 컷을 통과했지만, 나머지 두 대회에는 컷 탈락했다.

다만 경기 내용에서는 희망적인 요소도 확인됐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 그린 적중률은 72.2%로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퍼트는 이득 타수(Strokes Gained: Putting)는 3.173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5위에 오르며 예리함을 유지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12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17번 홀에서는 티샷이 깊은 러프로 향한 뒤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에도 3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7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한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7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유력한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선두에는 자신의 PGA 투어 최소타 타이기록인 9언더파 61타를 작성한 피터 맬너티가 나섰다. 지난주 3M 오픈 2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던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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