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새 외인 대니엘, '짝퉁 그렉 매덕스'라고 하던데"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31일, 오후 04:53

이강철 KT 위즈 감독. © 뉴스1 김민지 기자


"짝퉁 그렉 매덕스라고 하던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29)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날카로운 제구력을 갖추고 있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KT는 3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새 외인 대니엘에 대해 "제구형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후보 중에 '짝퉁 그렉 매덕스'와 '짝퉁 랜디 존슨'이 있었는데, 매덕스가 좀 낫다고 봤다"면서 "다른 후보는 왼손에 키가 큰 데 번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 감독이 비유한 매덕스와 존슨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 투수다. 매덕스는 '컴퓨터 제구'로 일컬어지는 제구력이 일품이었고, 존슨은 2m가 넘는 신장에서 뿜어지는 압도적인 구위로 한 시대를 호령했다.

KT는 맷 사우어의 대체 외국인선수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제구형 우완'과 '구위형 좌완'을 저울질했고, 결국 제구가 좋은 대니엘을 낙점했다.

기존 외인인 맷 사우어가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좋지 않아 스스로 무너진 것도 적잖은 이유였다.

KT 위즈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 (KT 제공)


이 감독은 "사우어는 구위가 참 아까운 투수"라면서 "왜 그렇게 던지는지 이해가 안 됐다. 선수 본인도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새 외인은 일단 스트라이크는 던질 수 있다고 하니까 가르쳐 봐야겠다"면서 "구종도 많은데 버릴 건 버리고 쓸 건 살리고 해야겠다. 제구만 잘 된다면 '짝퉁 매덕스'로 불러도 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대니엘은 1일 입국해 2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비자 발급 등의 과정이 해결되면 곧장 실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일단 선수가 오고 나서 결정해야겠지만, 다음 주 금요일(8월 7일)에 첫 등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면서 "그렇게 하면 사우어의 자리가 한 번만 펑크난다"고 했다.

당장 사우어의 등판 예정일이던 8월1일 한화전엔 배제성이 선발 등판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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