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태권도 한 무대에… 무주서 그랑프리 열린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전 11: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G-6 등급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가 다음 달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막을 올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태권도 국제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열려 스포츠를 통한 포용과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9월 4일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파라태권도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태권도 그랑프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25년 태권도원에서 열린 그랑프리챌린지 대회. 대한민국 이예지가 우승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2025년 태권도원에서 열린 그랑프리챌린지 대회. 대한민국 이예지가 우승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그랑프리 시리즈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출전을 노리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태권도 대회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G-6 등급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회 성적에 따라 높은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향한 경쟁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첫날 열리는 세계파라태권도 그랑프리에는 29개국 선수단 210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 8명을 포함해 패럴림픽 체급별 상위권 선수들이 K44 등급 남녀 5체급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다툰다.

이어 열리는 세계태권도 그랑프리에는 50개국 선수단 445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24명을 비롯한 올림픽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남녀 올림픽 4체급에서 경쟁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파라태권도와 비장애인 태권도 대회를 분리하지 않고 같은 무대에서 연속 개최한다. 선수단과 관람객이 장애 여부를 넘어 하나의 태권도 축제를 즐기는 통합형 국제 스포츠 행사로 운영된다. 세계 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원의 국제대회 운영 능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대회 첫날인 9월 4일에는 ‘태권도의 날’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세계 정상급 선수단을 맞기 위해 경기장과 숙박, 이동, 안전 관리 등 대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는 2028 로스앤젤레스를 향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회”라며 “태권도의 날 기념식과 대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세계 태권도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대회 준결승과 결승 등 주요 경기는 SBS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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